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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뇌건강.치매(19)/치매유형과 돌봄(5)

치매는 예방할 수 없는가?

by yyeess-1 2025. 2. 3.

치매는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,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. 현재까지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, 연구에 따르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다양한 예방 방법이 존재한다. 치매 예방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지만, 최근 연구들은 적절한 생활 습관과 조기 관리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.


1. 치매는 예방할 수 없는가?

치매가 예방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.

  1.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의 퇴행과 연관이 있으며, 현재까지 이 과정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다.
  2. 치매의 일부 유형(예: 유전적 요인이 강한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)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.

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매의 약 40%는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(생활 습관, 만성 질환 관리 등)와 관련이 있으며, 이를 조절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. 즉, 모든 치매를 100% 예방할 수는 없지만, 발병 위험을 낮추거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.


2. 치매 예방이 가능한 이유

2-1. 치매 위험 요인의 조절 가능성

세계보건기구(WHO)와 여러 연구기관에서는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. 특히 아래와 같은 요인들은 조절이 가능하며, 이를 관리함으로써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.

1) 혈관 건강 관리

  • 고혈압, 당뇨병, 고지혈증 등은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도 연관이 있다.
  • 규칙적인 혈압 관리와 당 조절을 하면 치매 위험을 20~30% 낮출 수 있다.

2) 건강한 식습관 유지

  • 지중해식 식단(생선, 채소, 과일, 올리브 오일, 견과류 등)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.
  •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(베리류, 녹차, 견과류 등)은 뇌세포 보호에 도움이 된다.
  • 포화 지방과 가공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.

3) 규칙적인 운동

  • 유산소 운동(걷기, 수영, 자전거 타기)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한다.
  • 연구에 따르면, 매주 150분 이상 운동하면 치매 위험이 30~50% 감소할 수 있다.
  • 근력 운동도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
4) 사회적 활동 유지

  • 사회적 고립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므로, 적극적인 사회 활동(친구 만나기, 취미 활동 등)이 중요하다.
  •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면 뇌 기능이 활발해진다.

5) 인지 활동과 학습

  • 새로운 언어 배우기, 독서, 퍼즐 풀기, 악기 연주 등은 뇌 신경 연결을 강화해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.
  • 연구에 따르면,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.

6) 양질의 수면

  • 수면 부족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증가시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.
  • 하루 7~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.

7) 스트레스 관리

  •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뇌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.
  • 명상, 요가, 심호흡 등의 방법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.

8) 금연과 절주

  • 흡연은 뇌 혈관을 손상시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.
  •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.

3. 치매 예방을 위한 최신 연구

3-1. 약물 예방 연구

현재까지 치매 예방을 위한 확실한 약물은 없지만,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.

  • 레카네맙, 도나네맙: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제거 효과가 있는 신약으로,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.
  • 스타틴(Statins): 일부 연구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.
  • 항염증제: 뇌 염증 반응을 줄이는 약물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.

3-2. 비약물적 예방 연구

  • 뇌 자극 치료: 경두개 자기 자극술(TMS)이나 경두개 직류 전기 자극(tDCS) 등의 방법이 인지 기능 유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.
  • VR(가상현실) 훈련: 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 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으며, 초기 연구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.
  • 미생물과 장 건강: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뇌 건강과 관련이 있으며, 프로바이오틱스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.

4. 치매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사항

생활 습관 개선

✔ 지중해식 식단 실천
✔ 하루 30분 이상 걷기 또는 운동
✔ 독서, 퍼즐, 악기 연주 등 인지 활동 지속
✔ 친구, 가족과의 관계 유지
✔ 금연과 절주
✔ 스트레스 관리(명상, 요가 등)
✔ 하루 7~8시간 숙면 유지

건강 관리

✔ 고혈압, 당뇨,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
✔ 정기적인 건강 검진(뇌 건강 체크)
✔ 우울증 예방 및 치료


5. 결론

치매를 100% 예방할 수는 없지만,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 관리를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추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. 과거에는 치매가 불가피한 질환으로 여겨졌지만, 현재 연구들은 혈관 건강, 운동, 식습관, 사회 활동 등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. 즉,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며,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