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매(Dementia)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**알츠하이머병(Alzheimer’s Disease)**이다. 하지만 모든 치매가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니다. **비알츠하이머 치매(Non-Alzheimer's Dementia)**는 알츠하이머병 이외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치매를 의미하며, 전체 치매 환자의 약 **30~40%**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.
비알츠하이머 치매는 혈관성 치매, 전두측두엽 치매, 루이소체 치매, 알코올성 치매, 퇴행성 질환 관련 치매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. 증상과 진행 속도, 치료 방법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르므로 정확한 이해와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.
이 글에서는 비알츠하이머 치매의 정의, 주요 유형, 증상, 원인,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.
1. 비알츠하이머 치매란?
비알츠하이머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는 치매를 말한다. 일반적으로 뇌혈관 문제, 비정상적인 단백질 축적, 신경퇴행성 질환, 만성적인 외부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.
📌 비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특징
✅ 기억력 저하보다는 행동 변화, 언어 장애, 운동 기능 저하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음
✅ 원인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다르고, 일부 치매는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 완화 가능
✅ 특정 약물이나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음
2. 비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유형과 증상
치매 유형주요 원인대표 증상진행 속도
혈관성 치매 | 뇌졸중, 고혈압, 뇌혈관 손상 | 갑작스러운 기억력 저하, 인지 기능 저하, 보행 장애 | 계단식 악화 (갑자기 악화되는 패턴) |
전두측두엽 치매(FTD) | 전두엽·측두엽 신경세포 손실 | 성격 변화, 충동적 행동, 언어 장애 | 서서히 진행 |
루이소체 치매(DLB) | 루이소체 단백질 축적 | 환각, 파킨슨 증상, 인지 기능 변동 | 점진적 진행 |
알코올성 치매 | 만성적인 알코올 중독 | 기억력 저하, 운동 실조, 인격 변화 | 가역적일 가능성 있음 |
헌팅턴병 치매 | 헌팅턴 유전자 돌연변이 | 불수의적 움직임, 감정 기복, 기억력 저하 | 유전성 진행 |
3. 비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
📌 1) 혈관 손상 및 뇌졸중
-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, 당뇨, 심혈관 질환, 뇌졸중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
-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뇌세포가 손상됨
📌 2) 신경세포 퇴행 및 단백질 이상 축적
- 전두측두엽 치매(FTD)는 타우 단백질과 TDP-43 단백질 축적이 주요 원인
- 루이소체 치매(DLB)는 루이소체(Lewy bodies)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
📌 3) 알코올 중독 및 독성 물질
- 과도한 음주로 인해 비타민 B1(티아민) 결핍이 발생하고, 이는 뇌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이어짐
- 적절한 치료 시 일부 회복 가능
📌 4) 유전적 요인
- 헌팅턴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
- 조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음
4. 비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 방법
비알츠하이머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, 조기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. 치료법은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.
1) 약물 치료 – 증상 완화 및 진행 속도 조절
📌 치매 유형별 주요 치료제
치매 유형주요 치료제효과
혈관성 치매 | 아스피린, 스타틴, 항고혈압제 | 혈류 개선, 뇌졸중 예방 |
전두측두엽 치매 | SSRI 계열 항우울제 (Sertraline, Fluoxetine) | 감정 조절, 충동성 완화 |
루이소체 치매 | 도네페질, 리바스티그민, 레보도파 | 인지 기능 개선, 파킨슨 증상 완화 |
알코올성 치매 | 비타민 B1(티아민) 보충제 | 신경 회복 촉진 |
헌팅턴병 치매 | 테트라베나진, 항정신병제 | 불수의적 운동 조절 |
📌 주의할 점
⚠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에게 알츠하이머 치료제(도네페질)를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
2) 비약물 치료 – 인지 기능 유지 & 생활 습관 개선
📌 인지 치료 & 재활 훈련
✔ 언어 치료: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언어 장애 개선
✔ 기억 훈련: 혈관성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유지
📌 신체 활동 & 생활 습관 개선
✔ 규칙적인 운동: 유산소 운동(걷기, 수영) → 뇌 혈류 증가, 신경 보호 효과
✔ 지중해식 식단: 오메가-3, 항산화 성분(과일, 채소, 견과류) 섭취 → 뇌 건강 유지
📌 심리 치료 & 가족 지원 프로그램
✔ 치매 환자의 감정 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
✔ 보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(올바른 돌봄 방법 안내)
5. 결론 – 비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핵심
비알츠하이머 치매는 혈관 문제, 신경퇴행성 질환,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,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증상 및 치료법이 다르다.
✅ 치매 유형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함
✅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예방이 중요하고, 루이소체 치매는 도파민 조절이 핵심
✅ 조기 진단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음
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삶의 질을 높이고,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.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경과 전문의 상담과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.